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시지(施之)‧언시(彦施)이다. 본관은 화순(和順)이다.

증조부는 최선문(崔善問)이고, 조부는 최한후(崔漢侯)이다. 부친 최세청(崔世淸)과 모친 권장손(權長孫)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석보(李錫保)의 딸이다.

1510년(중종 5) 식년시에서 생원에 합격하였다. 1518년(중종 13)에는 각 지역에 발생한 흉작에 대하여, 『춘추(春秋)』의 재이설(災異說)에 빗대어 설명하며 올바른 정치로 백성들을 화합시켜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렸는데, 임금은 그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칭찬을 하기도 하였다. 1524년(중종 19) 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였고, 이후 홍문관 정자(弘文館正字)를 역임하였다.

1527년(중종 22) 저작(著作)에 임명되었다. 그 외에도 개성부 교수(開城府敎授)‧정언(正言)‧홍문관 부수찬(弘文館副修撰) 등을 역임하였다.

1540년(중종 35)에는 직강(直講)으로 재직 중이었으나, 사헌부(司憲府)로부터 행실을 삼가지 않아서 학생들을 가르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직위에서 교체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