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전기 무신. 자는 숙통(叔通)이다. 본관은 전의(全義)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부친은 이맹희(李孟禧)이다.

1519년(중종 14) 현량과에 병과 28위로 무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형조정랑(刑曹正郞)‧신천군수(信川郡守) 등을 역임하였다.

1516년(중종 11)에 성절사(聖節使) 윤희평(尹熙平)이 명나라에 사신을 갈 때 군관(軍官)으로 함께 갔다. 성절사가 통주(通州) 노하(潞河)에 이르러 노략질하는 도둑을 만났는데, 이때 도적이 쏜 화살을 맞았음에도 끝까지 방어하며 임무를 수행하였다. 1529년(중종 24) 형조정랑에 재직 당시 사간원(司諫院)에서 그의 인물이 육조(六曹)의 낭관(郞官)에 합당하지 않고, 학술(學術)이 없기 때문에 형조에는 더욱이 합당한 인물이 아니라며, 체직시키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같은 해에 신천 군수로 있을 때, 사간원에서 선전관(宣傳官)으로서 판관(判官)에 임명되었다가 체직되자마자 곧바로 4품에 임명한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이의를 제기하며, 무신(武臣)은 내지(內地)에 서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개정(改正)하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임금이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