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1631년(인조 9)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으로 재직 중 홍문관(弘文館) 관원으로부터 인조의 부친인 정원군(定遠君)의 추숭(追崇)에 대해 제대로 간언하지 못했다며 탄핵되었다. 이로 인해 체직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조는 부친의 추숭을 즉위 이후 계속하여 추진해왔으나 이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추숭문제를 논의하도록 하였다. 그해 12월에는 당시 인조가 간언을 싫어하는 병통이 고질화되었는데 간원으로서 조정의 잘잘못에 대해 한마디도 말하지 못하고 용렬하게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이라며 체직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632년(인조 10) 2월 원종 추숭의 문제가 더욱 가열되고, 추숭도감이 설치되자 홍문관을 비롯한 간관들의 간쟁이 있었는데 이때도 지평으로 재직하며 간쟁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체직을 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633년(인조 11)에는 암행어사(暗行御史)로 강원도에 파견되었으며, 1634년(인조 12)에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제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