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1520년(중종 15).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언필(彦弼)이다. 본관은 남원(南原)이다. 출신지는 한양(漢陽)이다.

증조부는 윤임(尹臨)이고, 조부는 윤지득(尹之得)이며, 부친은 윤은(尹訔)이다. 외조부는 조원희(趙元禧)이다. 첫째 부인은 윤순(尹峋)의 딸이고, 둘째 부인은 우계정(羽溪正) 이익창(李益昌)의 딸이다. 형은 윤시영(尹時英)이다.

1507년(중종 2) 증광시에서 진사 3등 10위로 합격하였고, 1515년(중종 10)에 다른 성균관생원(成均館生員) 두 사람과 함께 중종 앞에서 강경(講經)을 치렀으며, 1516년(중종 11) 식년시 문과에서 병과에 10위로 급제하였다.

1520년(중종 15) 선릉(宣陵)의 전사관(典祀官)으로 재임 중에 급사(急死)하였다. 이 당시 전사관으로 제례를 준비하던 담당관이 죽음을 당한 전례가 없어 제사준비에 혼란이 있었다. 재실에서 사람과 짐승이 죽는 불상사가 생길 경우 사람이라면 길일을 택하고 향실(香室)‧정자(正字)를 보내 재물을 다시 갖추어 진행하며, 말과 같은 동물은 지체하지 말고 제사를 거행하도록 하는 하교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