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관리. 자는 함지(涵之)이다. 본관은 문화(文化)이다.

부친은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유정수(柳廷秀)이다.

1507년(중종 2) 증광시에서 진사 2등 1위로 합격하였고, 이후 장례원사의(掌隷院司議) 등을 지냈다. 1526년(중종 21)에는 사섬시첨정(司贍寺僉正)에 임명되었는데, 특별한 재주가 없고 능력도 없어서 여러 관직을 거치면서 번번이 교체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사헌부(司憲府)로부터 탄핵을 당하였다. 또한 사헌부에서는 유함(柳涵)을 이전 관직에서 교체시킨 지 두어 달 만에 재차 임명하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다른 사람으로 교체시킬 것을 건의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