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자실(子實)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부친은 성균생원(成均生員) 유팽성(柳彭成)이다. 형은 유세화(柳世華)이다. 부인은 안인수(安麟壽)의 딸이다.

1552년(명종 7) 식년시에서 생원 3등 28위, 진사 3등 17위로 합격하였고, 문과에서 을과 3위로 급제하였다.

1553년(명종 8) 전주(全州)에 위치한 귀신사(歸信寺)를 지나가다가 중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수행하던 하인이 매를 맞는 봉변을 당하였다. 중들에게 모욕을 당한 일로 인하여 의관(衣冠)의 대열에 낄 수 없다며 사직을 청원하였는데 임금은 사직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 중들에 대한 형벌을 집행하였다. 그러나 학정(學正)으로 재직 중 양현고(養賢庫)의 재물을 사사로이 사용하였던 사실이 밝혀져서 사간원(司諫院)으로부터 탄핵을 당하였고, 의금부(義禁府)에 투옥되어 심문을 받았다. 1573년(선조 6)에는 순창군수(淳昌郡守)에 임명되었다. 이후 이천부사(利川府使)‧해주목사(海州牧使)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