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신경(愼卿)이다. 본관은 진천(鎭川)이다.

증조부는 송우(宋愚)이고, 조부는 송익(宋翼)이다. 부친 절충장군(折衝將軍) 행용양위사직(行龍驤衛司直) 송의(宋衣)와 모친 이사관(李士寬)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유포(柳晡)의 딸이다.

1480년(성종 11) 식년시에서 생원 1등 4위로 합격하였고, 1489년(성종 20) 식년시 문과에서 병과 8위로 급제하였다.

1497년(연산군 3)에는 영안남도평사(永安南道評事)에 임명되었는데, 정언(正言) 조원기(趙元紀)로부터 무재(武才)가 없으므로 해당 관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당하여, 관직에서 교체되었다. 이후 임금은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그가 북도평사(北道評事)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논의하게 하였다. 성준(成俊) 등은 문무(文武)를 겸비한 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평사(評事)의 직책은 서기(書記)를 관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 해당 관직에 임명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결과 임금은 성준의 의견에 따라, 그를 북도평사에 임명하였다. 그러나 사간(司諫) 최부(崔溥) 등은 그가 활쏘기를 못하므로, 해당 관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재차 내놓았고, 헌납(獻納) 오릉(吳凌) 등도 최부의 주장에 동의하였다. 그 결과 재차 해당 직위에서 교체되었다. 1500년(연산군 6) 김사원(金士元) 등과 함께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