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신경(愼卿)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증조부는 성염(成念)이고, 조부는 성현(成俔)이다. 부친 조산대부(朝散大夫) 행이천현감(行伊川縣監) 성세형(成世亨)과 모친 오익수(吳益壽)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덕림군(德林君) 이자(李孜)의 딸이다.

1525년(중종 20) 식년시에서 생원에 합격하였고, 1538년(중종 33) 알성시에서 병과로 문과 급제하였다.

1542년(중종 37)에는 홍문관박사(弘文館博士)에 재직 중이었으나, 사간원(司諫院)으로부터 음직(蔭職)을 지냈던 과거를 지목당하여,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었다. 1543년(중종 38)에는 형조좌랑(刑曹佐郞)으로 재직 중이었으나, 사헌부(司憲府)로부터 성순(成詢)이 유식한 학자임은 틀림없지만, 재물에 대한 욕심이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 재차 관직에서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