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1591년(선조 24).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중정(仲精)이다. 본관은 문화(文化)이다.

증조부는 류효중(柳孝仲)이고, 조부는 류인분(柳仁汾)이며, 부친은 기자전참봉(箕子殿參奉) 류문옥(柳文沃)이다. 처부는 이승효(李承孝)이다.

1546년(명종 1)에 식년시 생원 2등 18위로 합격하였고, 1560년(명종 15) 별시 병과 1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성균관생원(成均館生員)을 거쳐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을 역임하였다.

1575년(선조 8) 예천군수(醴泉郡守)로 부임하였다. 1576년(선조 9) 군수로 재직 중 군내 유생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예천읍 생천리 서원마을에 정산서원(鼎山書院) 터를 닦았으나 완공하지는 못하고 물러났으나, 이듬해 새로 취임한 군수 안봉(安鳳)이 완공하였다.

1580년(선조 13)에 정언으로 있을 때 얼음 공급의 태만을 엄히 단속하기를 청하였고, 강화 부사 김오(金鋘)의 과오를 아뢰었다. 1583년(선조 16)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에 있는 야은사(冶隱祠)를 중수하였다.

1589년(선조 22) 정여립(鄭汝立) 내통한 혐의로 선홍복(宣弘福)이 형벌을 받다 죽었다. 이 공초를 담당하던 검열(檢閱) 이진길(李震吉)이 선산부사(善山府使)였던 류덕수의 집에서 참서(讖書)를 발견하였다하여 류덕수를 국문하였는데, 국문 중에 결국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