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무신. 자는 욱지(勗之)이다. 본관은 의령(宜寧)이다.

부친은 어모장군(禦侮將軍) 행충좌위부사직(行忠佐衛副司直) 남계(南悈)이다. 동생은 남치근(南致勤)이다.

1528년(중종 23) 별시 문과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1544년(중종 39)에는 김해부사(金海府使)로 임명되었는데, 사헌부(司憲府)로부터 중요 지역을 담당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당하여 관직에서 교체되었다. 1554년(명종 9)에 경흥부사(慶興府使)로 재직 중이었는데, 북방의 변고를 알고도 신속히 구조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관직에서 파직되었으며, 품계 또한 빼앗겼다. 1555년(명종 10)에는 임금의 하교에 따라 사면되어, 직첩(職牒)을 돌려받았으며, 인산첨사(麟山僉使)에 임명되었다. 이후 안주목사(安州牧使)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