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자후(子厚)이다.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증조부는 경지(慶智)이고, 조부는 경유선(慶由善)이다. 부친 경준(慶俊)과 모친 이삼로(李三老)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창원군(昌原君) 이성(李晟)의 딸이다.

1496년(연산군 2) 식년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1506년(중종 1) 별시에서 정과로 급제하였다.

1511년(중종 6)에는 송호의(宋好義) 등과 함께 지평(持平)에 임명되었다. 이후 조계상(曺繼商) 등의 무리들이 경숙(慶俶)이 간사하고 아첨을 잘하므로 유배를 보내야 한다는 상소를 수차례 올리기도 하였다. 1512년(중종 7)에는 헌납(獻納)에 임명되었다. 강직한 성품으로 관리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수차례 임금에게 직간을 하였다.

1514년(중종 9)에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을 지냈고, 이후 이천부사(利川府使)에 임명되었다. 아들은 경수량(慶秀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