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0년(인조 18)∼1670년(현종 11). 조선 중기 문신‧유학자. 자는 태숙(泰叔)이다.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증조부는 좌의정(左議政) 문충공(文忠公) 이정귀(李廷龜)이고, 조부는 참판(參判) 증영의정(贈領議政) 현주공(玄洲公) 이소한(李昭漢)이다. 부친 판서(判書) 동리공(東里公) 이은상(李殷相)과 모친 승지(承旨) 박안제(朴安悌)의 딸 밀양박씨(密陽朴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문예(文藝)가 출중하였으며, 단아한 성품에 청렴함까지 갖추었다.

효종조(孝宗祖) 때 국자좨주(國子祭酒)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과 대사성(大司成) 이정기(李廷夔)가 감독하여 치른 대윤차(大輪次: 과거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재시험을 보게 함)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이름이 알려졌다.

1660년(현종 1) 식년시 진사 1등 5위로 합격하였으며, 1666년(현종 7) 별시 병과 5위로 문과 급제한 후, 세자시강원설서(世子侍講院說書)‧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 등을 역임하였다.

효성과 우애가 뛰어났고 절개가 강직하여 주위의 기대가 컸지만,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이명신(李命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