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4년(인조 12)∼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사준(士俊)이다. 본관은 풍양(豊壤)이다.

증조부는 조수익(趙守翼)이며, 조부는 풍안군(豊安君) 조흡(趙潝)이다. 부친 통훈대부(通訓大夫) 행 의흥현감(行義興縣監) 조백운(趙伯耘)과 모친 윤형정(尹衡正)의 딸 사이에서 3남 중 장남이다. 동생은 조명보(趙命輔)‧조광보(趙光輔)이다. 부인은 두 명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이두징(李斗徵)의 딸이고, 둘째 부인은 이동직(李東稷)의 딸이다.

1660년(현종 즉위년)에 식년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이후 증광시에서도 을과에 급제하였다.

1669년(현종 10)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으로 재직하며, 당시 창원현감(昌原縣監)이었던 윤세웅(尹世雄)이 가렴주구를 일삼는다는 이유로 탄핵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서필원(徐必遠)의 상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탄핵을 논의하였다는 이유로 외직으로 물러났다. 또한 족숙(族叔) 조여운(趙汝耘)과 산소에 대한 분쟁에 휘말렸는데, 조여운이 그의 잘못된 행실을 비판하여 재차 탄핵을 받았다.

이후 평산부사(平山府使)로 재직하며, 황해도 일대의 기근을 해결한 공로로 숙마(熟馬)를 하사받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강양도(江襄道, 현 강원도)관찰사(觀察使)‧사헌부헌납(司憲府獻納)‧좌부승지(左副承旨)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