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년(광해군 13)∼1685년(숙종 11).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패연(沛然)이다. 본관은 한산(韓山)이고, 거주지는 충청남도 보령(保寧)이다.

조부는 군수(郡守) 이경황(李慶滉)이고, 부친은 사과(司果) 이준발(李畯發)이다. 생부 승의랑(承議郞) 이복(李穙)과 생모 판관(判官) 송희건(宋希建)의 딸 은진송씨(恩津宋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목사(牧使) 한수원(韓壽遠)의 딸 청주한씨(淸州韓氏)이다.

1650년(효종 1) 증광시 진사과에 2등 25위로 합격하여 성균관(成均館)에 입학하였다. 1667년(현종 8) 빙고별검(氷庫別檢)에 제수되었다. 그 뒤 장악원직장(掌樂院直長)이 되었으며 주부(注簿)로 승차하였다. 장악원제조(掌樂院提調)였던 정치화(鄭致和)의 신임을 받았다. 장악원에 있을 당시 종묘악(宗廟樂)을 정비하려 하였으나 대신(大臣)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이 이를 크게 아쉬워하였다. 공조좌랑(工曹佐郞)과 정랑(正郞)을 거쳐 정치화의 천거를 받아 영월군수(寧越郡守)로 나갔다.

1680년(숙종 6) 경신환국(庚申換局)이 일어나고 면천군수(沔川郡守)에 임명되었으나 관직에 뜻을 접고 부임하지 않았다.

1685년(숙종 11) 6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형제간에도 우애가 깊었다. 2명의 서모(庶母)가 있었는데, 그 소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하나같이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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