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선조 31)∼미상. 본관은 초계(草溪). 자는 우경(虞卿), 호는 삼지당(三知堂)‧이지(二知).

변효문(卞孝文)의 6세손이며, 증조부는 변충남(卞忠男), 조부는 변경복(卞景福)이며, 부친 변유인(卞惟寅)의 아들로 태어났다. 외조부는 신옥(申沃), 형 변시망(卞時望)과 동생 변시석(卞時奭)이 있으며, 부인과의 사이에 변박(卞搏)‧변강(卞綱)‧변위(卞緯) 아들 삼형제를 두었다. 청백(淸白)과 충효(忠孝)로 이름이 있었다. 27세 때 1624년(인조 2) 갑자(甲子) 증광시(增廣試) 생원(生員) 2등 3위로 합격하였고, 31세 때 1628년(인조 6) 무진(戊辰) 별시(別試) 을과(乙科) 3위로 급제하였다. 관직은 정언(正言)‧지평(持平)‧장령(掌令) 등을 거쳐 승지(承旨)에까지 이르렀다. 1650년(효종 1)에는 통훈대부(通訓大夫) 행사헌부장령 겸 춘추관편수관(行司憲府掌令兼春秋館編修官)으로서 『인조실록(仁祖實錄)』 편수에 참여하였다. 1652년에는 심액(沈詻) 등의 죄를 추고하라는 임금의 명을 받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직을 당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