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선조 30)~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이숙(耳叔)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증조부는 이의무(李義武)이고, 조부는 이복록(李福祿)이며, 부친은 이원충(李元忠)이다. 외조부는 조수원(趙守元)이고,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처부는 김진강(金振綱)‧박정현(朴鼎賢)이다.

1624년(인조 2) 별시 병과에 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병조좌랑(兵曹佐郞)‧장령(掌令)‧양주목사(楊州牧使) 등을 역임하였다.

1627년(인조 5) 병조좌랑 재임 시절 경기도 구리시(九里市) 인창동(仁倉洞)에 있는 목릉(穆陵)에 분향하고 와서, 변란으로 능(陵)을 지키는 수호군(守護軍)이 부실함을 보고하였다. 1632년(인조 10) 봉례(奉禮)를 맡았는데 봉례는 왕사제(王世子)를 인도하는 책임이 있지 대군(大君)을 인도하는 책임은 없다는 상소를 올렸다가 벼슬도 낮은 주제에 주제 넘는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벼슬이 갈리었다. 이 일로 예조(禮曹)에서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으나, 예부터 전해오던 규정을 한 사람의 망언으로 폐지시킬 수는 없다는 이유로 임금이 물리쳤다. 1649년(인조 27) 양주목사에 제수되었을 때 간원(諫院)으로부터 성품이 야비하고 사람을 봐도 본체만체한다는 건의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