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5(선조28)∼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수백(壽伯)이다. 본관은 안정(安定)이다.

부친은 행호조정랑(行戶曹正郞)을 지낸 나인(羅紉)이다. 형제로는 나만엽(羅萬葉), 나만원(羅萬元) 등이 있다.

1615년(광해군 7) 식년시에 생원 3등 7위로 합격하였고, 1618년(광해군 10) 증광시에 병과 7위로 급제하였다. 1621년(광해군 13)에는 설서(設書)에 올랐다. 1617년(광해군 9) 11월 25일에 성균관 유생들이 인목대비(仁穆大妃)의 폐모론에 대해 열 가지 죄목을 적은 상소문을 올릴 때 참여하였다. 이 일로 인조반정 이후 귀양을 가게 되었다.

또한, 인조반정 이후 유적(儒籍)에서 지워졌다가 청주서원에서 복적시킨 것이 들통이 나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