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년(선조 26)~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위여(威如)이다. 본관은 원주(原州)이다.

증조부는 변홍(邊弘)이고, 조부는 변취중(邊就中)이다. 부친 평안도평사(平安道評事) 변종신(邊宗信)과 모친 이성임(李聖任)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변용길(邊龍吉)이고, 동생은 변인길(邊麟吉)이다. 부인은 박지경(朴知警)의 딸이다.

1624년(인조 2) 증광시에서 생원 1등 2위로 합격하였다.

1633년(인조 11) 대군사부(大君師傅)에 임명되었고, 1634년(인조 12) 별시 문과에서 병과 6위로 급제하였다.

1637년(인조 15)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부모의 병을 이유로 물러나길 청원하였다. 그러나 소장이 접수되지 않자, 하직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고향에 내려갔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사간원(司諫院)으로부터 탄핵을 당하였고, 그 결과 관직에서 파직되었다. 1639년(인조 17)에는 병조좌랑(兵曹佐郞)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청역(淸譯) 정명수(鄭命壽)의 방기(房妓)가 문 밖으로 나와 규정을 어겼는데, 이 일을 규제하다가 정명수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몽둥이로 구타를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1640년(인조 18)에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임명되었다. 아들은 변세환(邊世煥)‧변세혁(邊世爀)‧변세황(邊世煌)‧변세욱(邊世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