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5년(선조 18)∼1613년(광해군 5).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효석(孝錫)이고, 호는 광록(廣麓)이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안동(安東)이다.

증조부는 김의정(金義貞)이고, 조부는 김농(金農)이다. 부친 조산대부(朝散大夫) 증이조참판(贈吏曹參判) 김대현(金大賢)과 모친 충의위(忠義衛) 이찬금(李纘金)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 사이에서 9남 중 5남으로 태어났다. 형으로 김봉조(金奉祖)‧김영조(金榮祖)‧김창조(金昌祖)‧김경조(金慶祖)가 있고, 동생으로 김응조(金應祖)‧김염조(金念祖)‧김술조(金述祖)‧김숭조(金崇祖)가 있다. 부인은 김집(金潗)의 딸이다.

사호(思湖) 오장(吳長)‧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한강(寒岡) 정구(鄭逑)의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주역(周易)』‧『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심경(心經)』‧『근사록(近思錄)』 등을 익혔는데, 특히 많은 영향을 받은 유성룡으로부터 영민함과 학문을 탐하는 자세로 크게 칭찬을 들었다.

1610년(광해군 2) 식년시 진사 2등 4위로 합격하고, 1612년(광해군 4) 식년시 병과 20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에 제수되었으며, 예문관한림(藝文館翰林)에 천거된 상태에서 병이 들어 만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문집으로 『광록문집(廣麓文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