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년(선조 13)∼1612년(광해군 4). 조선 중기 관료. 자는 숙정(叔整)이고, 호는 도암(道巖)이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거주지는 경상북도 상주(尙州)이다.

부친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과 모친 이경(李坰)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 사이에서 4남 2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형 유위(柳禕)‧유여(柳)와 동생 유진(柳𥘼)이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백부(伯父) 겸암(謙菴) 유운룡(柳雲龍)을 따라서 피난하는 동안에도 학업을 멈추지 않았다. 1597년(선조 30) 두 번째 임진왜란인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의 휘하로 들어가서 경상남도 창녕(昌寧)의 화왕산성(火旺山城)전투 때 많은 지략을 내어 공훈을 세웠다.

1609년(광해군 1) 생원진사시에 합격한 후 천거로 관직에 나아가 익위사세마(翊衛司洗馬)를 지내기도 하였으나, 33세로 요절하였다.

죽은 뒤에 광국원종공신(光國原從功臣)에 이름이 올랐으며, 조봉대부(朝奉大夫)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추증되었다.

유고로 1권 1책의 『도암집(道巖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