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4년(선조 7)∼1663년(현종 4). 본관은 아주(鵝洲). 자는 사립(士立), 호는 호계(虎溪).

조부는 관학교수(官學敎授) 신원록(申元祿)이고, 부친은 군자감주부(軍資監主簿)‧선무랑(宣務郞) 신흘(申仡)이다. 동생은 장령(掌令) 신달도(申達道), 장령 신열도(申悅道)이다. 33세인 1606년(선조 39) 병오(丙午)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3등 8위로 급제한 후 벼슬은 행상운도찰방(行祥雲道察訪)‧건원릉참봉(健元陵參奉)을 지냈고, 품계는 조봉대부(朝奉大夫)에 이르렀다. 한강(寒岡) 정구(鄭逑)와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유성룡(柳成龍)의 칭찬을 크게 받기도 하였으나 관직은 낮았다. 1627년(인조 5)의 정묘호란(丁卯胡亂)과 병자호란 때 척화(斥和)를 주장하고 의병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학산(鶴山: 지금의 의성군 옥산면 금학동)의 미곡(微谷)에 채미헌(採薇軒)을 짓고 날마다 『춘추(春秋)』를 읽으며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1856년(철종 7) 지방유림의 공의로 동생 신열도와 함께 단구서원(丹丘書院: 당시 의성군 봉양면 분토리에 소재)에 배향되었다가 대원군(大院君)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 아들은 신연(申埏)‧신탄(申坦)‧신채(申埰)‧신점(申坫)을 두었다. 1867년(고종 4) 이조참의(吏曹參議)를 증직(贈職)받았고, 저술로는 『호계선생문집(虎溪先生文集)』 6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