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년(명종 17)∼미상. 본관은 보성(寶城). 자는 여강(汝强), 호는 덕계(德溪).

증조부는 한림(翰林)‧성균학록(成均學錄) 오윤(吳潤)이고, 부친은 통정대부(通政大夫) 오태좌(吳台佐)이다.

동생은 장악원정(掌樂院正) 오행민(吳行敏), 판관(判官) 오행간(吳行簡)인데 삼형제가 모두 문과급제(文科及第)하여 세상에서 삼오(三吳)라고 불리었다.

48세인 1609년(광해군 1) 기유(己酉)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고, 51세 때인 1612년(광해군 4) 임자(壬子) 식년시 병과(丙科) 17위로 문과에 급제한 후, 벼슬은 병조정랑(兵曹正郞)‧강원도사(江原都事)를 지냈다.

효성(孝誠)이 지극하였고 상(喪)을 당했을 때도 예의와 정성을 극진히 하였으므로 고을사람들이 모두 칭송하였으며, 삼년간 시묘살이하는 동안 한 번도 집에 가지 않았으므로 천거되었다.

광해군 때에는 벼슬에서 물러났다가 인조반정(仁祖反正) 이후에 서궁(西宮) 인목대비(仁穆大妃)가 병조정랑을 제수하자 다시 벼슬길에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