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9년(명종 14)~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회보(晦甫)‧회이(晦爾)이고, 호는 송포(松浦)이다. 본관은 초계(草溪)이다.

증조부는 정윤겸(鄭允謙)이고, 조부는 정숙(鄭淑)이다. 부친 숭정대부(崇政大夫) 팔계군(八溪君) 정종영(鄭宗榮)과 모친 이엄(李揜)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정섭(鄭爕)‧정렬(鄭烈)‧정묵(鄭黙)이다. 부인은 권수(權守)의 딸이다.

1589년(선조 22) 증광시에서 생원 3등 55위로, 진사 3등 22위로 합격하였다.

1594년(선조 27) 정시에서 병과 6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이후 정언(正言) 등을 역임하였다.

1596년(선조 29)에 부수찬(副修撰)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부교리(副校理)‧사간(司諫)‧수찬(修撰)‧우부승지(右副承旨)‧이조정랑(吏曹正郞)‧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598년(선조 31)에는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서 유랑민들의 생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하였다. 1603년(선조 36)에 황해도관찰사(黃海道觀察使)로 임명되었다. 1605년(선조 38)에는 절충장군(折衡將軍) 행용양위호군(行龍讓衛護軍)에 임명되었다. 이후 강원감사(江原監司)‧병조참의(兵曹參議)‧예조참의(禮曹參議)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