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6년(명종 11)∼1624년(인조 2). 조선 중기 문신. 자는 경임(景任)이다.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증조부는 이세륜(李世倫)이고, 조부는 한성부판윤을 역임한 이수훤(李秀萱)이다며, 부친은 돈녕부동지사(敦寧府同知事)로 선조를 의주까지 모셨고 죽은 뒤에 영의정에 추증된 이윤덕(李潤德)이다.

1585년(선조 18)에 식년시 생원 3등 55위로 합격하였고, 1616년(광해군 8) 증광시 문과에 갑과 3위로 급제하였다.

1595년(선조 28)에 사헌부(司憲府)는 그가 연줄로 희릉참봉(禧陵參奉)이 되었으므로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간언하였다. 1600년(선조 33)에는 훈련도감(訓鍊都監)의 낭청(郎廳)으로 공무를 빙자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운다는 간언에 따라 파직되었다. 1608년(선조 41)에는 산릉도감(山陵都監)의 낭청으로 재목을 가져가기 위해 군사를 푸는 등의 행동으로 간언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1618년(광해군 10)에 우의정(右議政) 한효순(韓孝純) 등이 인목대비(仁穆大妃)를 유폐하자는 상소를 올릴 때 함께 참여하였다. 같은 해 우윤(右尹)에 제수되었으나 1623년(인조 1)에 1616년(광해군 8)의 과거 급제가 대리 시험으로 붙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과거 합격이 취소되었다. 슬하에 2남을 두었는데, 이효성(李孝誠)‧이효함(李孝諴)이다.

묘는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上笛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