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년(중종 27)∼1557년(명종 12). 조선 전기 학자. 자는 천경(天擎)이다. 본관은 홍주(洪州)이다.

부친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송구(宋駒)와 모친 숙인(淑人) 여산송씨(礪山宋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문인으로, 기대승(奇大升) 문하에서도 수학하였다.

1545년(인종 1) 향시에서 장원을 하였으며, 1556년(명종 11) 별시에 급제하여 승문원에 등용되었으나 윤원형의 미움을 사서 교서(校書)를 맡게 되었다. 그러자 문란한 정치적 상황아래 벼슬자리에 나아가지 않고, 기대승을 찾아가 학문에 정진하였다. 1557년(명종 12) 주서(朱書) 가운데 긴요한 곳만을 뽑아내어 『주자문록(朱子文錄)』을 편저하고 발문을 작성하기도 하였으나, 26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저서로 『정자송공유고(正字宋公遺稿)』 3권 1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