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년(중종 23)^(주1)

생년

『중암집(重菴集)』 卷46, 墓碣銘, [양촌 정공묘갈명(楊村鄭公墓碣銘)]을 참고하여 생년을 추가.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규장각한국학연구원[奎 106]) 내의 급제 기록과 『국조방목(國朝榜目)』(국립중앙도서관[한古朝26-47]) 내의 급제 기록에는 생년이 "경인(庚寅)"(1530)으로 나옴.

~1580년(선조 13)^(주2)

졸년

『중암집(重菴集)』 卷46, 墓碣銘, [양촌 정공묘갈명(楊村鄭公墓碣銘)]을 참고하여 졸년을 추가.

. 조선 전기 문신‧효자. 자는 문중(文仲)이다. 본관은 광주(光州)이고, 출생지는 전라남도 광주군(光州郡) 덕산면(德山面)이다.

고려조의 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 정신호(鄭臣扈)의 후손으로, 고조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정지하(鄭之夏)이고, 증조부는 증승정원좌승지(贈承政院左承旨) 정계우(鄭繼禹), 조부는 선략장군(宣略將軍) 충무위부사과(忠武衛副司果) 정윤적(鄭允勣)이며, 부친은 조계(棗溪) 가선대부(嘉善大夫) 예조참판(禮曹參判) 정만종(鄭萬鍾)이다. 외조부는 권승금(權承金)이고, 처부는 김연(金堧)이다. 형은 정함(鄭涵)과 정담(鄭湛)이다.

1552년(명종 7) 식년시(式年試) 생원 1등(一等) 장원(壯元)과 식년시 진사 3등(三等)에 4위로 합격하였으며, 1558년(명종 13) 식년시(式年試) 을과(乙科) 4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승정원동부승지(承政院同副承旨)‧한림(翰林) 등을 역임하였다.

지극한 효성으로 모친이 병이 나자 옷을 벗고 잠자리에 눕는 일 없이 변을 맛보아 가며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였다. 모친상을 당해서는 장례절차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예를 다해 모셨지만 슬픔이 지나쳐서 병을 얻어 뼈만 남은 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효심이 조정에까지 전해지자 조정에서 그의 고향 마을인 양림동에 1611년(광해군 3) 그의 효성을 기리기 위한 정려를 세웠는데, 세월이 흘러 정려각이 퇴락하자 1975년에 새로 석조로 건립하였다. 정려 옆에는 평소 그가 편지 심부름을 시키던 개[犬] 모양의 석상도 함께 조각 되어 있다.

비신(碑身)에는 ‘증가선대부 사헌부대사헌 겸 홍문관제학예문관제학동지경연춘추관의금부사오위도총관세자좌부빈 행통정대부 승정원동부승지 겸 경연참찬관춘추관수찬관지제교 양촌정선생정려비(贈嘉善大夫司憲府大司憲兼弘文館提學 藝文官提學同知 經筵春秋館義禁府事五衛都摠管世子左副賓行通政大夫承政院同副承旨兼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知製 敎楊村鄭先生旌閭碑)’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