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9년(연산군 5)~미상. 조선 전기 문신. 자는 언의(彦毅)이다. 본관은 동래(東萊)이다.

증조부는 정결(鄭潔)이고, 조부는 정유의(鄭有義)이다. 부친 정수(鄭琇)와 모친 이신(李晨)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두 명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방귀온(房貴溫)의 딸이고, 둘째 부인은 김림(金琳)의 딸이다.

1522년(중종 17) 식년시에서 생원 3등 61위로 합격하였고, 1526년(중종 21) 별시 문과에서 을과 2위로 급제하였다.

1529년(중종 24) 주서(注書)로 재직 중, 사간원(司諫院)으로부터 기록을 잘못 하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탄핵을 당하였다. 1532년(중종 27) 세자시강원사서(世子侍講院司書)에 임명되었고, 이후 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539년(중종 34) 업무 태도와 인품 등을 이유로 재차 탄핵을 당하였고, 관직에서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