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3년(성종 24)∼미상. 조선 전기 문신. 자는 의옹(毅翁)이다.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고조는 최유량(崔有良)이고, 증조부는 최저(崔渚)이며, 조부는 중직대부(中直大夫) 행신계현령(行新溪縣令) 최철중(崔鐵重)이다. 부친 찬성(贊成) 최숙생(崔淑生)과 모친 박안부(朴安阜)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한형윤(韓亨允)의 딸이다.

1519년(중종 14) 식년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다. 1528년(중종 23) 식년시에서 병과에 급제하였다.

일찍이 참봉(參奉)을 지내다가 1529년(중종 24)에 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에 올랐다. 그러나 사간원(司諫院)에서는 최경홍(崔景弘)이 너무 일찍 요직에 올랐다고 간언을 올려서, 체직(遞職)시킬 것을 주장하였다. 사헌부(司憲府)에서도 또한 근래 선비들은 학문에 열중하기보다는 벼슬길에 나아가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으므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그를 체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그는 체직이 되었다. 이후 그를 체직시킨 일이 잘못되었음을 주장하며, 체직을 건의했던 자들이 사임을 자청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