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7년(성종 18)~1521년(중종 16). 조선 전기 문신. 자는 국로(國老)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증조부는 조변륭(曺變隆)이고, 조부는 조구서(曺九敍)이다. 부친 조계은(曺繼殷)과 모친 송담(宋譚)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515년(중종 10) 알성시 문과에서 병과 4위로 급제하였다.

1517년(중종 12)에는 기사관(記事官)으로 재직하였다. 이후 예문관대교(藝文館待敎) 등을 역임하였다.

1518년(중종 13) 당시 자주 발생하는 기상 이변들은 음기(陰氣)가 왕성해서 생긴 일이라고 아뢰고, 내전(內殿)을 잘 다스려야만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간언하였다. 또한, 『성리대전(性理大全)』을 강독(講讀)할 수 있는 인물로 추천되기도 하였다. 1519년(중종 14)에는 이조좌랑(吏曹佐郞)에 임명되었는데, 사간원(司諫院)으로부터 평소 행실이 올바르지 못하다는 내용으로 탄핵을 당하였다. 임금은 최초 교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상소가 거듭되어 해당 직위에서 교체되었다. 이후 조광조(趙光祖)의 일파로 몰려 배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