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흠지(欽之)이다.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증조부는 심준(沈濬)이고, 조부는 심정원(沈貞原)이며, 부친은 현감(縣監) 심광종(沈光宗)이다.

1507년(중종 2) 생원진사시 진사 2등 9위에 입격하였으며, 1513년(중종 8)에는 을과 1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이후 춘추관기사관(春秋館記事官)‧승정원주서(承政院注書)‧예문관봉교(藝文館奉敎)‧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등을 역임하였다. 1525년(중종 20)에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임용되었다. 이듬해인 1526년(중종 21) 세자시강원필선(世子侍講院弼善)으로 임명되었으며, 이어 홍문관부교리(弘文館副校理)에 제수되었다. 1527년(중종 22)에는 홍문관부응교(弘文館副應敎)가 되었는데, 이 해에 바로 응교(應敎)로 승직되었다. 1527년(중종 22) 임금이 기우제를 위해 압록강으로 파견을 보내려고 명하였으나 대간(臺諫)과 시종이 불가하다고 아뢰어 끝내 파견되지 않았고, 1529년(중종 24)에는 어사에 임명되어 황해도 지방을 감찰하였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사간원사간(司諫院司諫)에 임용되었으며, 이듬해인 1530년(중종 25)에는 홍문관전한(弘文館典翰)에 임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