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전기 문신. 자는 춘경(春卿)이다. 본관은 현풍(玄風)이다.

증조부는 곽도(郭都)이고, 조부는 곽득상(郭得常)이며, 부친은 장사랑(將仕郞) 곽황(郭隍)이고, 제는 곽종의(郭宗儀), 장령(掌令) 곽종번(郭宗藩)이다.

1483년(성종 14) 식년시에서 진사로 합격하였다. 1485년(성종 16) 알성시에서 급제하였다.

이후 관직은 도사(都事)‧지평(持平)‧사간원사간(司諫院司諫)을 거쳐 대사간(大司諫)에 올랐다.

연산군 때 최부(崔溥)의 간언은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국문(鞠問)을 하지 말 것을 간언하는 등 서슴지 않고 직간하다가 화를 당했다.

1504년(연산군 10)에 궁중의 일을 누설한 일로 유빈(柳濱)‧이자건(李自健)이 잡혀 들어갔을 때, 이 일과 관련하여 그는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당하였다.

1506년(중종 1)에 연산군 때 중형을 당했던 여러 신하와 함께 신분이 복권되었고, 선조(宣祖) 때에 이르러 관직이 복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