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5년(성종 6)~1540년(중종 35). 본관은 부계(缶溪). 자는 공좌(公佐).

증조부는 홍득우(洪得禹)이고, 조부는 홍효손(洪孝孫)이며, 부친은 좌참찬(左參贊) 홍귀달(洪貴達)이다. 외조부는 상산김씨(商山金氏) 김숙정(金淑正)이고, 처부는 동래정씨(東萊鄭氏) 정난무(鄭蘭茂)이다. 형은 홍언충(洪彦忠)이다.

1495년(연산군 1) 을묘(乙卯) 증광시(增廣試) 생원(生員) 2등 20위로 합격하였다.

문장(文章)과 지조(志操)로 명성이 있었고, 또한 학자로서 사림(士林) 사이에 존경을 받았다. 딸의 미모가 뛰어나 이를 탐한 연산군이 입궁(入宮)시키라고 강요하였으나 거절하여 1504년(연산군 10)에 거제(巨濟)에 유배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석방되어 고향에서 학문 연구와 후진의 양성에 전념하였다. 후에 참봉(參奉)에 임명되었으나 사임하였다.

명필(名筆)로 이름이 있었으며, 작품으로는 문경(聞慶)에 있는 「홍귀달신도비(洪貴達神道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