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년(중종 15)∼1573년(선조 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土]). 자는 대원(大源). 유진동(柳辰仝)의 아들이다.

일찍이 생원이 되어 성균관에서 수업하던 중 1553년(명종 8) 불교숭상을 비판하는 장문의 상소를 올렸다.

그뒤 세자익위사세마(世子翊衛司洗馬)가 되었으며, 1560년 별시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다.

1568년(선조 1) 사헌부지평, 이듬해 홍문관부수찬이 되었고, 1571년 사헌부장령을 거쳐 홍문관교리가 되어 지제교(知製敎)와 경연시독관(經筵侍讀官)을 겸하였다.

또한 그해에 사간이 되었고, 1573년 사헌부집의를 거쳐 승정원동부승지가 되었는데, 갑자기 죽었기 때문에 근시신(近侍臣)을 잃은 선조는 정사를 폐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