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다른 이름은 양풍운(梁豊雲).

작자 및 연대 미상인 고대소설 『양풍운전(楊豊雲傳)』의 주인공이다. ‘양풍전’, ‘양풍언전’, ‘양태백전’으로 불리기도 하며 한(漢)나라 때 승상(丞相) 양태백(楊太白)의 아들로 설정되었다. 양풍운의 아버지 양태백이 첩 송녀(宋女)를 소실로 맞아들인 후 부인 최씨와 딸 채옥‧채란을 쫓아낸다. 그 뒤 최씨가 병이 들어 죽었는데 최씨의 먼 친척 묘를 돌보던 중 꿈 속에서 후토부인(后土夫人)의 안내를 받아 동해 숭산 옥룡전(玉龍殿)에 가서 가족이 모두 상봉한다. 옥황상제의 뜻으로 갑주(甲胄)를 가지고 인간세상에 환생하여 천황보살(天皇菩薩)에게 무술을 배워 삼광검(三光劍)과 송산마(宋山馬)를 받아 당시 송(宋)나라의 침입을 받아 위험에 처한 한나라를 구하게 된다. 이에 초왕(楚王)으로 봉(封)함을 받아 부친을 재회하여 송녀의 죄를 죽음으로 다스리고 공주와 혼인하여 5남 3녀를 낳아 자손이 번창한다. 1책으로 된 국문 목판본‧필사본‧활자본이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