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고려의 호장이다. 고려 시대 몽고의 침입시 1236년(고종 23)에 충남의 온수군(溫水郡: 온양)과 대흥군(大興郡: 예산)에서 격전이 벌어져 몽고의 침입을 물리쳤다. 당시 몽고병이 온수군을 포위하자 군리(郡吏)인 현려(玄呂) 등이 문을 열고 나가 싸워서 크게 이겼다. 참수한 것이 2급(級)이요, 시석(矢石)에 맞아 죽은 자가 200여 명이었으며, 노획한 병장(兵仗)도 심히 많았다. 대흥군에서는 몽고병이 와서 성을 수일 동안 공격하자, 문을 열고 나가 싸워 크게 이기고 병장을 다수 노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공으로 현려는 호장(戶長)으로 승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