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고려의 문신.

1076년(문종 30) 요나라의 황후가 상을 당하자 형부시랑으로 호부상서 왕석(王錫)과 함께 사신으로 다녀왔다.

1081년 이부시랑으로 예부상서 최사제(崔思齊)와 함께 송나라에서 의약(醫藥)을 보내준 데 대한 사은사(謝恩使)로 다녀왔다.

이듬해 우부승선(右副承宣)이 되었으며, 1086년(선종 3)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로 사은사가 되어 요나라에 다녀온 뒤 추밀원사가 되어 지공거를 겸임하였다.

이듬해 동북면병마사 겸지행영병마사(東北面兵馬使兼知行營兵馬使)‧검교사공 동지중추원사(檢校司空同知中樞院事)가 되었고, 1090년에 상서우복야 참지정사 수국사(尙書右僕射參知政事修國史)가 되었다.

1093년 재상감교(宰相監校)로 있을 때 송나라에 보내는 국서(國書)에 요나라의 연호를 써서 보낸 실수로 파직되었으나, 곧 왕의 총희(寵姬)에게 아첨하여 상서우복야 권지문하성사 겸 서경유수사(尙書右僕射權知門下省事兼西京留守使)에 임명되었다.

1094년(헌종 즉위) 문하시랑평장사 상주국(門下侍郞平章事上柱國)이 되었으나, 1095년 이자의(李資義)의 반란에 연루되어 남쪽 변방에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