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신라 현덕왕 때의 당나라 유학생. 일명 수업(秀業) 또는 효업(孝業)이라고도 한다. 헌덕왕초 숙위학생(宿衛學生)으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외국인을 위한 과거시험인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한 것으로 추측된다.

825년(선덕왕 17) 신라 중앙정부가 김흔(金昕)을 조공사(朝貢使)로 당나라에 파견하여 당나라에 10년 이상이나 체류하고 있던 도당유학생(渡唐留學生)의 귀국을 요청하였다.

이때 빈공과에 급제한 뒤에도 당나라에 머물러 있던 그는 최이정(崔利貞) 김숙정(金叔貞) 등 3명과 함께 강제 소환되었다. 귀국 후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