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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절왕(角折王)

[요약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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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미상)
졸년?(미상)
시대신라
활동분야왕실 > 왕

[상세내용]

각절왕(角折王)
생졸년 미상. 일본『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에 전하는 신라의 왕.

실제 신라의 왕이라기보다는 일본열도에 진출한 신라계통의 인물로 생각된다. 각절왕은 원래 고유명사이었다기보다는, 절풍(折風) 모양의 고깔에 양 옆으로 뿔을 꽂은 관모(冠帽)를 착용하였기 때문에 칭해진 것으로 보인다.

가야인으로 일본열도에 진출한 적이 있는 소나갈질지(蘇那曷叱智)도노아아라사등(都怒我阿羅斯等)의 이름이 고깔모양의 관모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이마에 뿔이 났다는 것 또한 머리에 쓴 관모가 뿔과 같이 보인 데 불과하다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신라의 관등(官等)인 각간(角干)에서 연유한 이름으로도 볼 수 있다. ‘각절’의 ‘절’은 각찬(角粲)의 ‘찬’과도 음이 통하는데, 각찬은 곧 각간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 시기를 알 수는 없으나 각절왕은 일본열도에 진출한 후, 지금의 대판 남쪽에 있던, 뒷날 이즈미구니(和泉國)가 되는 지역을 개척하였다. 그리하여 전문적인 직무를 가진 베(部)를 통솔하는 호족인 고키노오비도(近義首)라는 성씨의 조상이 되었다.

대판현 가이즈카시(貝塚市)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고키노향(近義鄕)이라는 지역의 이름은 ‘고키노오비도’라는 신라계통 호족의 근거지였다는 것에서 유래하고 있다. 하천을 끼고 있어 농경에도 적합한 이 지역에는 마루야마(丸山) 고분이라고 불리는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이 남아 있다.

그런데 마루야마고분에서 출토된 마구류(馬具類)는 경주의 금관총(金冠塚) 출토품과 같은 계통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각절왕으로 상징되는 신라계통 주민의 대판지역 진출을 고고학적으로 입증하여 준다.

[참고문헌]

新撰姓氏錄
韓國古代史硏究(李丙燾, 博英社, 1976)
古墳時代の硏究(小林行雄, 靑木書店, 1961)
和泉國における歸化人活動(上岡友泉, 韓來文化の後榮 中, 韓國資料硏究所, 1962)

[집필자]

이도학(李道學)
수정일수정내역
2005-11-302005년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산출물로서 최초 등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