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검색 표제어 전체
검색
양을라(良乙那)

[요약정보]

UCIG002+AKS-KHF_13C591C744B098U9999X0
이명(異名)양을나(梁乙那)
생년?(미상)
졸년?(미상)
시대상고시대
본관제주(濟州)
활동분야가공인물 > 설화인물

[상세내용]

양을라(良乙那)
생졸년 미상. 탐라국(耽羅國) 시조신의 하나. 제주양씨(濟州梁氏)의 시조.

탐라국 건국신화인 삼성신화(三聖神話)에 의하면 한라산 북녘기슭의 모흥혈(毛興穴)에서 고을나(高乙那), 부을나(夫乙那)와 함께 땅에서 솟아나왔다고 전한다. 『고려사(高麗史)』 권57에는 어느 날 동쪽 바다에 자주색 흙으로 봉한 나무궤짝이 떠내려 왔는데 건져서 열어보니 일본국(日本國)에서 왔다는 푸른 띠를 맨 사자(使者)가 푸른 옷을 입은 세 공주를 데리고 나왔는데, 삼신인(三神人)이 각각 이 공주들과 혼인하고 이들이 가지고 온 오곡(五穀)의 씨앗과 마소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태평성대를 이루며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아주 옛날에는 사람과 짐승이 없었는데 세 신인(神人)이 땅에서 솟아 나왔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삼성이 나타난 것은 바로 구한(九韓) 때에 해당하는데, 지금 진산(鎭山)의 북쪽 기슭에 모흥혈(지금의 삼성혈)이라는 곳이 있으니 이곳이 그 땅이다.

삼신인은 혼인 후 화살을 쏘아 각각 영역을 정하였는데, 맏이인 양을나(良乙那)제주시 1도동(一徒洞), 둘째인 고을나(高乙那)제주시 이도동(二徒洞), 셋째인 부을나(夫乙那)제주시 삼도동(三徒洞)이라고 하여 이들 형제 세 사람이 땅을 나누어 차지하였다'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다.

15대손 3인이 신라에 조공하였고, 성주(星主)‧왕자‧도내(都內)라는 칭호를 수여받았다. ‘양(良)’은 후에 ‘양(梁)’으로 고쳤다.

제주에는 이들 신인들이 솟아나왔다는 세 구멍 삼성혈(三姓穴: 사적 134호)과 세 공주가 타고 온 나무궤짝이 발견된 해안 황루알, 삼신인이 세 공주와 혼인한 혼인지(婚姻池: 제주도 기념물 17호), 이들이 화살을 쏘았다는 삼사석(三射石: 제주도 기념물 4호) 등이 전한다.

신화의 구성에 있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시조신화가 북방계의 천강신화(天降神話)인 데 비하여, 해양적 요소와 암혈신화(巖穴神話)의 면이 남방적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고려사
고려사절요
모라유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8.)
한국인명대사전
두산백과(http://www.doopedia.co.kr/)

[집필자]

김철준(金哲埈)
수정일수정내역
2009-09-302009년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산출물로서 최초 등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