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7월∼1950년 6월 30일. 현대 군인. 출신지는 경상북도 포항시(浦項市)이다.

1943년에 일본 간사이[關西]상업학교를 졸업하였고, 1944년에는 도성 항공기승무원 양성소를 졸업하였다.

1948년 9월 항공병 제2기생으로 육군항공사령부에 입대하였으며 1949년 10월 1일 공군이 창설되면서 공군 일등상사로 임명되어 조종사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러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L-5를 타고 적지 정찰, 지휘관 수송임무 등을 수행하고 남하하는 적을 향해 맨손으로 30파운드 상당의 폭탄을 투하하기도 하였다.

1950년 6월 30일 북한군이 한강 도하를 시작하자 L-5기에 급조한 폭탄 5발을 싣고 한강철교 상공 정찰을 위해 출격하였다. 서울 남부지역을 정찰하다가 도하를 시도하던 적 탱크를 발견하고, 공군본부에 보고한 뒤 북한군의 대공포화에 기체의 우측날개가 피탄됨에 따라 노량진 상공에서 산화해 한강 남안 강기슭에 추락해 전사하였다.

본부 보고 20분 뒤 미 제5공군의 전투기 4대가 한강철교 부근의 적 탱크부대를 공격하게 되어 이와 같은 정확한 정찰보고가 북한군의 도하를 지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 공군의 첫 전사자가 되었으며 정부로부터 이러한 공훈을 인정받아 공군 일등상사에서 소위로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