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헌종 12)∼1896년(건양 1). 조선 말기 성리학자. 자는 익중(翊仲)이고, 호는 정존헌(靜存軒)이다. 본관은 여주(驪州)이다.

부친 도원거사(桃源居士) 이종극(李鍾極)과 모친 손승규(孫承圭)의 딸 밀양손씨(密陽孫氏) 사이에서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항재(恒齋) 이익구(李翊九)와 동생 이명구(李命九)가 있다. 부인은 안정원(安鼎遠)의 딸 광주안씨(廣州安氏)이다.

손휘수(孫彙秀)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경전과 사서(史書)는 물론 제자백가의 서적들도 두루 익혔다.

과거에 응시했지만 합격하지 못하자 고향에서 학문연마와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도하(桃下) 이병규(李炳圭)‧이병원(李炳瑗)이다.

저서로 『정존헌문집(靜存軒文集)』 4권 2책이 있는데, 1913년에 아들 이병규가 편집하여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