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6년(헌종 2)~미상. 조선 말기 문신. 자는 맹주(孟周)이다. 본관은 동복(同福)이다.

증조부는 오영흠(吳永欽)이고, 조부는 오대제(吳岱濟)이다. 부친 오익상(吳翼相)과 윤수겸(尹受謙)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생 오병규(吳炳奎)‧오병대(吳炳大)가 있다.

1873년(고종 10) 식년시에 생원 3등 31위로 합격하였고, 1875년(고종 12) 별시 문과에 을과 1위로 급제하였다.

1880년(고종 17) 승정원의 주서(注書)를 뽑을 때 추천을 받았다. 다음 해 본관록(本館錄)‧도당록(都堂錄)에 이름을 올렸다. 1887년(고종 24) 홍문관부응교(弘文館副應敎)‧부교리(副校理)에 임명되었고, 이용태(李容泰)‧이중덕(李重德)‧윤영수(尹英秀) 등과 함께 강론에 참여하지 않은 홍문관원들을 고발하였다. 또한,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로서 우레가 친 이변에 대해 신중한 정사를 권면하기도 하고, 위리안치(圍籬安置)된 신환(申桓)을 석방하라는 명을 취소할 것을 청하였다. 1888년(고종 25) 정월 초하루례 때 좌통례(左通禮)로 참여하여 승급되었고, 이후 병조참지(兵曹參知)‧참의(參議)에 임명되었다. 1894년(고종 31) 부호군(副護軍)에 제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