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4년(숙종 40)~1780년(정조 4). 조선 후기 무신. 자는 사빈(士賓). 본관은 전주(全州).

부친은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 이재항(李載恒)이다. 외조부는 청주한씨 통덕랑(通德郞) 한성기(韓聖耆)와 광주정씨 정의창(鄭儀昌)이고, 처부는 안동김씨 진사 김시서(金時敍)와 능성구씨 부사(府使) 구억(具億)이다.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영리(營吏)를 거쳐 1741년(영조 17) 8월 11일 선전관(宣傳官)에 제수되었다.

1765년(영조 41) 북병사(北兵使)에 임명되었다. 1774년(영조 50) 황해도병마 절도사(黃海道兵馬節度使)로 재임 중, 장령(掌令) 이홍제(李弘濟)로부터 불법을 저지르며 형벌을 혹독하게 적용하여 백성을 탄압한다는 등의 죄목으로 탄핵을 당하였다. 1776년(정조 즉위년) 평안도병마절도사(平安道兵馬節度使)에 임명되었고, 1778년(정조 2)에는 총융사(摠戎使)에 임명되었다. 이후 좌포도대장(左捕盜大將)을 역임하였는데, 일 처리가 신속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당하여, 관직에서 교체되었다. 그러나 곧 어영대장(御營大將)에 임명되었으며, 임금이 오영(五營)의 장수와 군사들에게 상을 내릴 때 우상(右廂) 어영대장(御營大將)으로서 숙마(熟馬)를 하사받았다. 1780년(정조 4) 우포도대장(右捕盜大將)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