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7년(헌종 3)~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이정(而靜)이다. 본관은 남양(南陽[唐])이다.

증조부는 홍병찬(洪秉纘)이고, 조부는 홍리섭(洪履燮)이다. 부친 가선대부(嘉善大夫) 행용양위호군(行龍驤衛護軍) 홍영규(洪永圭)와 모친 이인승(李寅升)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855년(철종 6) 식년시에서 진사 2등 16위로 합격하였고, 1862년(철종 13) 춘당대(春塘臺)에서 시행된 시험에 참여하여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정시 문과에 병과 13위로 급제하였다.

1864년(고종 1) 이창호(李昌鎬)‧정관섭(丁觀燮) 등과 함께 승정원(承政院)의 주서(注書)로 추천되었고, 1865년(고종 2)에는 한림소시(翰林召試)에 참여하여, 남석연(南錫淵)‧이창호 등과 함께 선발되었다. 1866년(고종 3)에는 고종과 명성황후(明成皇后)와의 혼인을 맞이하여, 사옹원정(司饔院正)의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를 올려 받았다. 1873년(고종 10)에는 성균관대사성(成均館大司成)에 임명되었고, 이후 이조참의(吏曹參議)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