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9년(영조 35)~미상. 조선 후기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부친은 한기동(韓箕東)이다.

1786년(정조 10) 식년시 문과에서 병과 3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정언(正言)에 임명되었는데, 지평(持平) 조수민(趙秀民)으로부터 인품을 갖추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임명이 되어 관직 체계가 문란해졌다는 지적을 당하였다. 1801년(순조 1) 부사(府使)로 재직 중이었는데, 지평 이윤행(李允行)으로부터 준직(準職)을 거치지 않고, 중요한 직위에 올랐다는 지적을 당하기도 하였다. 1813년(순조 13)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서, 학문에 힘쓰고, 현명한 인재를 등용할 것 등에 대해서 건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조판서(吏曹判書) 김희순(金羲淳)을 비방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임금의 진노를 사게 되어, 삭직(削職)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죄가 가중되어 단성현(丹城縣)으로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