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6년(영조 2)∼1782년(정조 6). 본관은 함양(咸陽). 자는 동원(東園), 호는 위여(威汝).

증조부는 박세휘(朴世徽), 조부는 박희재(朴希載)이고, 부는 박성덕(朴成德)이며, 외조부는 김한(金瀚)이다. 『동국통지(東國通志)』를 쓴 박주종(朴周鍾)이 증손이다. 1754년(영조 30) 갑술(甲戌)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22위로 급제했다. 경연에서 강의하였으며, 예조정랑(禮曹正郞), 운산군수(雲山郡守), 충청도도사(忠淸道都事)를 하였다. 성격이 너그럽고 두터우며, 문장은 고아하고 강건하였다. 일찍이 경연에서 강의할 때, 영조(英祖)가 문학이 충실하다며 승정원에 두고 크게 쓰려고 하였으나 반대파들에 의해 밀렸다. 장생전(長生殿)을 보수할 때 공이 있어 말을 하사받았다. 문집으로 『동원집(東園集)』이 있으며, 묘소는 문경군(聞慶郡) 동로면(東魯面) 천주산(天柱山) 북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