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년(경종 3)∼1785년(정조 9).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혜숙(惠叔)이다.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월사(月沙) 이정귀(李廷龜)의 5세손으로, 증조부는 이유상(李有相)이고, 조부는 이사조(李師朝)이다. 부친 이교신(李喬臣)과 모친 조태보(趙泰輔)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56년(영조 32)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뒤 주서‧병조정랑‧정언‧지평 등을 지냈다. 1762년(영조 38) 정언이 되어 탐학과 아첨으로 이름난 김성우(金聖遇)의 관리 임용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였다. 1771년(영조 47) 홍문록(弘文錄)의 불공정성을 알리고 권점(圈點)에 참여한 인사들을 파직하는 상소를 올렸다. 1775년(영조 51) 이조판서 이담(李潭)을 비판하고 퇴폐한 풍속을 주장하는 소를 올렸다가 유배되었으나 1776년(영조 52)에 풀려났다. 이후 장악원정‧선전관‧사복시정‧집의 등을 역임하였으며, 외직으로 낭천현감(狼川縣監)을 지낸 후 귀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