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년(숙종 46)~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문오(文五)이다.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증조부는 심지한(沈之漢)이고, 조부는 심재(沈材)이다. 부친 통훈대부(通訓大夫) 공주진관병마절제도위(公州鎭管兵馬節制都尉) 심운희(沈運熙)와 모친 박황(朴愰)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심중채(沈重采)이다.

1762년(영조 38) 식년시에서 생원 2등 8위로 합격하였고, 이후 정시 문과에서 병과 2위로 급제하였다.

1765년(영조 41) 김이희(金履禧) 등과 함께 정언(正言)에 임명되었다. 이후 구윤명(具允明) 등에 대하여 죄목을 지적하며, 견삭(譴削)을 청원하였다. 그러나 임금으로부터 당파에 휘말려서 불손한 마음으로 상소를 올렸다는 질책을 받아 사판(仕版)에서 삭제를 당하였다. 1768년(영조 44) 사면되어 재차 정언에 임명되었다. 1773년(영조 49) 충청도사(忠淸都事)로 재직 중이었는데, 신분을 위반하고 교자(轎子)를 타는 등 금령을 어기고 교만하게 굴었다는 죄목으로 탄핵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