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4년(숙종 20)∼1755년(영조 31).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성중(聖中)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증조부는 호산군(湖山君) 이오(李澳)이고, 조부는 이정한(李井漢)이다. 부친 통정대부(通政大夫) 돈녕부도정(敦寧府都正) 이홍모(李弘模)와 모친 한주상(韓柱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생은 이재희(李載熙)‧이세희(李世熙)‧이경희(李景熙)이다. 부인은 조수원(趙守元)의 딸이다.

1723년(경종 3) 증광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1730년(영조 6) 정시 문과에서 장원 급제하였다.

1732년(영조 8) 강진현감(康津縣監)으로 재직 중, 정언(正言) 이덕재(李德載)로부터 흉년인데도 백성들을 구휼하는데 힘쓰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에만 급급했다는 죄목으로 탄핵을 당하였다. 1733년(영조 9) 황해도사(黃海都事)로 재직 중이었는데, 정언 조정(趙侹)으로부터 과거시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목으로 재차 탄핵을 당하여, 관직에서 파직되었다. 1755년에는 국가에 대해 비난하는 말을 일삼았다는 죄목으로 국문(鞠問)을 당하였는데, 심문 도중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