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4년(숙종 10)∼1735년(영조 11).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여유(汝由), 호는 운산(雲山)‧운계(雲溪)이며, 본관은 도강(道康)이다. 전라북도 태인(泰仁) 고현내(古縣內: 지금의 정읍시 칠보면)에서 출생하였다.

조선 개국원종일등공신(開國原從一等功臣) 충민공(忠敏公) 김회련(金懷鍊)의 후손으로, 증조부는 김계종(金繼宗)이고, 조부는 김휘정(金輝挺)이며, 부친은 조산대부(朝散大夫) 전주진관병마절제도위(全州鎭管兵馬節制都尉) 김만형(金萬衡)이다. 동생은 김덕언(金德彦)이다. 외조부는 조석령(趙錫齡)이고, 처부는 증 통정대부(贈通政大夫) 이조참의(吏曹參議) 박규이다.

28세인 1711년(숙종 37) 신묘 식년시(式年試) 생원 3등 63위로 합격하였고, 36세 때인 1719년(숙종 45) 기해 증광시(增廣試) 병과 18위로 급제하였다. 벼슬은 병조좌랑 겸 춘추관기사관(兵曹佐郞兼春秋館記事官)을 거쳐 음죽현감(陰竹縣監)을 지냈다.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의 난에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가 되어 대원수(大元帥) 오명항(吳命恒)과 함께 황해안 섬에 숨어있는 반란군을 토벌하고, 합천전투(陜川戰鬪)에 큰 공을 세웠다. 영조가 이에 양무원종공신(揚武原從功臣)에 표한 뒤 공신녹권을 내렸고, 금낭(錦囊: 비단 주머니)‧금토수(錦吐手: 토시)‧태평연전정도(太平宴殿庭圖)와 어제(御題) ‘강녕경복 만년무강(康寧慶福 萬年無疆)’의 어필을 하사하였다. 하사품 등의 유물이 1992년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묘지는 정읍시(井邑市) 옹동면(瓮東面) 비봉리(飛鳳里) 선영에 있다.